네팔서 개신교 선교하던 한국 구호팀에 비난 여론

네팔서 개신교 선교하던 한국 구호팀에 비난 여론

입력 2015-05-13 16:28
수정 2015-05-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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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 “의료진 한 명의 개인적 돌발 행위…깊이 사죄”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파견된 한국 구호팀 일부가 개신교를 선교하는 전단지를 배포했다가 현지 언론의 비난을 사고 있다.

13일 국제 개발 협력 단체인 굿피플에 따르면 지난 8일 네팔에 파견된 굿피플의사회 소속 재난의료팀 중 한 명이 진료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개신교적 메시지를 담은 유인물을 배포했다.

유인물은 국내의 한 교회에서 작성한 전도지로, 영어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8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9일부터 네팔 산간 마을인 라메찹 지역의 한 병원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이던 중이었다.

네팔에서는 주민 80%가량이 힌두교를 믿는다.

이 같은 일이 알려지면서 네팔 현지 매체인 ‘온라인 하바르’(www.onlinekhabar.com)가 비판 기사를 내보내는 등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굿피플은 이에 대해 “진료 현장을 찾은 네팔 지역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됐다”며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한 의료진이 굿피플 본부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전도지를 배포한 것”이라며 “비록 개인의 돌발 행위이지만 굿피플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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