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강원 폐광지역 “결사 저지”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강원 폐광지역 “결사 저지”

입력 2015-05-08 10:24
수정 2015-05-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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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크루즈선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 방침에 대해 강원 폐광지역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크루즈선의 선상카지노에 내국인 출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정부의 크루즈 산업 육성 및 활성화 계획을 보면 2016년 상반기부터 크루즈선 내국인 출입 선상카지노가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이런 정부 방침에 대해 강원랜드가 있는 폐광지역이 발끈하고 있다.

크루즈선 선상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은 곧 내국인 출입 카지노 시장 빗장을 푸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내국인 출입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을 근거로 한 강원랜드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독점권은 폐특법 시효인 2025년까지다.

이에 따라 폐광지역은 법(폐특법)이 정한 대로 2025년까지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 빗장이 풀리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공추위)는 8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공추위는 1995년 폐특법 제정을 이끌어 내는 등 강원랜드 관련 폐광지역 입장을 대변해 왔다.

최경식 공추위원장은 “선상 카지노 허용은 내국인 출입이 복합리조트 등으로 확대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강원랜드가 생명줄인 폐광지역은 이를 결사 저지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공추위는 정부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정확한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다음 주부터 성명 발표,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저지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태백지역 범시민·사회단체인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도 ‘내국인 출입 선상 카지노 반대’ 성명을 내기로 했다.

유태호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를 막지 못하면 폐광지역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단순히 성명 발표만이 아닌 항의방문 등으로 폐광지역 의사를 정부에 강력하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백, 정선, 영월, 삼척 등 폐광지역 4개 시·군의회도 비상이 걸렸다.

차주영 정선군의회 의장은 “크루즈 선상 카지노 내국인 출입 허용은 폐광지역 4개 시·군에 직접적이고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의장단 논의를 거쳐 강력하게 공동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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