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무기수’ 목매 숨진 채 발견

‘잠적 무기수’ 목매 숨진 채 발견

강원식 기자
입력 2015-04-30 00:50
수정 2015-04-30 0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일간 전국 활보… 검문 문제점 노출

전주교도소에서 귀휴했다가 잠적했던 무기수 홍승만(47)씨가 29일 오후 4시 20분쯤 경남 창녕군 장마면 산지리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홍씨가 산지리 성지산(해발 147m) 4부 능선 숲속에서 입고 있던 운동복 바지로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날 오후 수색하던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지산 인근 사찰에 거주하는 A(79·여)씨의 사위 B(54)씨가 이날 오전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장모와 함께 사찰에 머물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로 수색에 나서 숨져 있는 홍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찰에 있던 홍씨의 가방 안에서 모자 1개와 파란색 티셔츠,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지 3장, 현금 80만원 등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동생, 모두에게 죄송합니다’라는 내용과 펜팔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알려진 여자 이름을 거론하며 ‘OO씨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씨는 홍씨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등산을 하겠다”며 나간 뒤 이틀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사위에게 “사람이 실종됐다”고 연락을 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21일 이후 8일 동안 서울, 강원 동해, 부산 금정구, 울산, 경남 양산 등 전국을 활보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 검문검색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5-04-3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