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 때문…현재 공정률 56%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와 서구 둔산신도시를 연결하는 가칭 ‘융합의 다리(카이스트교)’ 개통이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구성동 KAIST 정문 앞과 서구 만년동 갑천3거리를 잇는 융합의 다리 완공·개통 시점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말로 연기했다. 이 교량의 총 사업비는 298억원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이 도로는 총 연장 274m에 왕복 4차로(폭 26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56%다.
대덕특구의 접근성 강화와 대덕테크노밸리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건설되고 있는 화암4거리 입체화도로도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은 오는 12월 개통된다.
시가 당초 계획으로는 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 진입로 병목현상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사 구간을 200m 정도 늘리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중앙백신연구소 사이 도로(1.1㎞)를 넓히고 화암4거리 위를 지나는 호남고속도로 위로 고가도로(230m·왕복 4차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당초 지난해 말 완공 개통될 예정이었다.
시의 한 관계자는 “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 진입로와 화암 4거리의 교통체증이 극심한 점을 고려해 이르면 다음 달 말 고가도로만이라도 임시 개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