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국 200여명…경기장 시찰 등 사전 점검장정남 북한 대학생 체육협회 부위원장 등 참석
7월 개막하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각국 대학스포츠연맹 대표단의 사전회의가 12일 광주에서 개막했다.이날 오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각국 대표단장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차기대회 개최도시 관계자 등 60개국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단장(HoD·Head of Delegation) 사전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지난 10일 방한한 장정남 북한 대학생 체육협회 부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 4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15일까지 열리는 사전회의는 각국 선수단 대표들에게 대회 관련 정보와 경기장 사전답사로 대회 준비를 위한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사전회의에서 김윤석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사무총장은 “조직위는 온 힘을 다해 각국 대표단의 필요사항을 해결할 것”이라며 “조직위원회나 대학스포츠위원회, 세계대학스포츠연맹이 최고의 유니버시아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국 대표들이 대회를 만드는 것인 만큼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 생트롱 FISU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광주에서는 21개 종목이 열라는 등 방대한 대회를 치르려고 38개 경기장을 갖췄다”며 “유니버시아드는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으며, 여러분의 헌신과 협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만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유병진 대한체육회 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도 “이번 회의를 통해서 조직위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들의 인사말과 개회사에 이어 광주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소개, 선수단 출입국 절차, 선수촌 이용, 경기 일정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사전회의에 이어 야구 경기가 열릴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리듬체조가 열리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남부대 국제수영장, 진월 국제테니스장, 광주대체육관(농구), 조선대체육관(태권도), 김대중컨벤션센터(펜싱) 등 주요 경기장을 시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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