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팔고 돈 챙기고’ 보이스피싱단 뒤통수 친 사기꾼

‘통장 팔고 돈 챙기고’ 보이스피싱단 뒤통수 친 사기꾼

입력 2015-04-01 10:11
수정 2015-04-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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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1일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단에 통장을 판매한 뒤 사기 피해금이 입금되면 먼저 인출해 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유모(21)씨를 구속하고, 이모(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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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팔고 돈 챙기고’ 보이스피싱단 뒤통수 친 사기꾼
’통장팔고 돈 챙기고’ 보이스피싱단 뒤통수 친 사기꾼 전화금융(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통장을 판매한 뒤 사기 피해금이 입금되면 먼저 인출해 돈을 챙긴 유모(21)씨 등 일당이 돈을 깔아놓고 사진을 찍은 뒤 SNS에 올려 범행을 과시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1일 사기 등 혐의로 유씨를 구속하고, 이모(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유씨에게 통장을 판매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장모(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양만안서 제공
또 유씨에게 통장을 판매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장모(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통장 6개를 개당 3만∼60만원에 판 뒤 입금된 1천여만원을 사기단원보다 먼저 인출해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인 관계인 장군 등에게서 통장을 개당 4만∼8만원에 산 뒤 인터넷에 “통장을 매입한다”는 글을 올린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팔아 차액을 챙겼다.

이후 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해 사기단원보다 빨리 돈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챙긴 돈을 과시하듯 깔아놓고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유씨는 동네 친구이자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원 A씨의 지시를 받고 사기 피해금 685만원을 인출해 중국동포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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