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5월 요주의…경찰 집중 단속

고속도로 교통사고 5월 요주의…경찰 집중 단속

입력 2015-03-24 07:34
수정 2015-03-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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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있음.>>상춘객 몰리며 졸음운전·사망사고·전세버스사고 급증

경찰은 상춘객들이 쏟아지는 5월부터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대형·전세버스의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에 나선다.

24일 경찰청이 집계한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현황을 보면 1년 중 7월에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평균 21.3건으로 가장 많고, 5월이 20.7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 시기에 운전자들이 졸음운전을 많이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졸음운전은 곧바로 사망사고로 이어진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5월에 평균 27.7명으로 많아지기 시작해 7월에 32.0명으로 정점을 찍고 9월(28.3명)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7월과 9월에는 휴가철, 5월에는 봄철을 맞아 여행·나들이객 등 단체 이동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전세버스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1월 평균 2.0건, 2월 2.3건에서 4월 5.7건, 5월 5.3건으로 증가하고, 7월(5.3건), 9월(5.0건)에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세버스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달은 단풍놀이가 절정인 10월로 평균 8.0건에 달했다. 가장 적은 12월(1.7건)의 네 배나 됐다.

결론적으로 5월부터 졸음운전, 교통 사망사고, 전세버스 교통사고 등이 모두 많아지는 셈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최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봄 행락철 고속도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두 달 동안 차량 내 음주·가무, 지정차로 위반, 대열운행 등 대형·전세버스의 교통법규 위반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졸음 쉼터, 졸음운전 예방 알리미 등 안전시설물을 점검·보완하고, 도로전광판·교통방송 등을 통해 행락철 안전운전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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