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살인사건’…피해자 신원 파악 못해 수사 난항

‘토막 살인사건’…피해자 신원 파악 못해 수사 난항

입력 2015-03-17 15:41
수정 2015-03-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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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경찰 “키 157∼166㎝, 혈액형 A형인 40대女 추정”

‘토막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울진경찰서는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9일 울진군 평해읍 속칭 못골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다리뼈 등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아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며칠 동안 수색을 벌여 이 일대에서 두개골, 정강이뼈 등 백골화한 뼛조각 수십여점을 추가로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뼈를 인위적으로 자른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살해된 이후 시신이 훼손돼 버려진 것으로 보고 신원파악과 함께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까지 뾰족한 단서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감식 결과에 따르면 변사자는 157∼166㎝ 키에 혈액형이 A형인 40대 여성이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시기를 2014년 1월부터 10월 사이로 보고 있다.

고어텍스 계열 재질의 코 보형물이 발견돼 변사자가 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전국의 성형외과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신원 파악에 필요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가출이나 미귀가로 신고된 사람의 DNA를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으나 특별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특히 변사자 신체가 대부분 발견됐으나 양손만 발견되지 않았다.

시신을 훼손한 사람이 시신이 발견되더라도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게 손을 다른 곳에 유기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이고 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사망 추정 기간에 여성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함께 살던 부부 중 여자가 안 보이는 경우, 혼자 사는 여성이 보이지 않고 다른 사람이 찾아와 짐을 찾아간 사례 등이 의심할 만하다고 밝혔다.

제보는 국번없이 112나 울진경찰서 수사전담팀(☎ 054-785-0388)으로 하면 된다.

수사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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