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원 아들 담배 훔쳤나…“편의점이 임금체불했다”

여당의원 아들 담배 훔쳤나…“편의점이 임금체불했다”

입력 2015-03-02 17:14
수정 2015-03-02 17: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당의원 아들 담배
여당의원 아들 담배


여당의원 아들 담배 훔쳤나…“편의점이 임금체불했다”

‘여당의원 아들 담배’

여당의원 아들이 담배를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부근의 한 편의점은 1일 새누리당 A의원의 장남 B씨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21일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214갑의 담배를 빼돌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편의점 본사는 “B씨가 주로 던힐 등 외산 담배의 바코드를 찍어 결제하고 이를 다시 취소한 뒤 적게는 한 갑부터 많게는 한 보루씩 챙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편의점은 B씨가 혼자 근무한 지난해 12월 6일 하루에만 41건(80갑)이 결제됐다가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측은 B씨가 그만둔 뒤에도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가 지난달 중순 재고조사를 하면서 이상을 발견했고 본사의 전산 확인결과 B씨가 근무하면서 결제와 취소를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편의점은 점주가 점장에게 매장 관리를 일임하는 위탁점포 형태인데 당시 점장이 교체되던 시기라 재고 상황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본사는 “비정상적인 결제취소가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그에 따른 재고 부족이 발생해 정황에 상당한 근거가 있는 상태로 알고 있다”면서 “좀 더 파악을 해보고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의원 측은 “큰아들이 편의점에서 일한 건 맞지만 담배를 훔친 일은 없다”면서 “아들과 동창이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해 노동청에 신고하는 등 편의점과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