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피의자 정형근 구속 기소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피의자 정형근 구속 기소

입력 2015-01-27 13:41
수정 2015-01-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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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가깝게 지낸 지인을 살해한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 피의자 정형근(55)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모 빌라 주차장에서 ‘여행가방 속 시신’ 할머니 살해 피의자인 정형근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모 빌라 주차장에서 ‘여행가방 속 시신’ 할머니 살해 피의자인 정형근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지검 형사3부(고민석 부장검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정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께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집에 있던 흉기로 전모(71·여)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전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다음날 집 근처 빌라 주차장 담벼락 아래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사건 당일 전씨와 소주를 마시다가 “좋아한다”며 성폭행을 시도했고, 전씨가 강하게 거부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씨는 경찰에서 “성폭행하려 했으나 반항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진술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미수를 주장한 정씨는 검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음성(거짓)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씨는 시신을 가방 속에 담아 유기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잠적해 도피하다가 범행 9일 만인 같은 달 29일 오후 서울의 한 공원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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