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으로 을미년 활짝…”새해엔 좋은 일만”

‘제야의 종’으로 을미년 활짝…”새해엔 좋은 일만”

입력 2015-01-01 10:27
수정 2015-01-01 1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체감 -20도’에도 보신각에 10만명…”더 이상 참사 없길”도곡역 방화사건 의인 등 시민대표 11명 타종참여

“10, 9, 8, 7, 6, 5, 4, 3, 2, 1, 0.”

힘찬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큰 환호성과 함께 서울 보신각에서 힘차게 울린 제야의 종소리가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이 가고 을미년 새해가 왔음을 알렸다.

맹추위 속에서도 새해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가득 안은 시민 10만여명(경찰 추산)이 몰려 보신각 주변은 전날 오후 9시께부터 붐비기 시작했다.

2015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탤런트 고아라 등이 제야의 종을 울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탤런트 고아라 등이 제야의 종을 울리고 있다.
연합뉴스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1.2도까지 떨어졌지만 두꺼운 패딩점퍼와 목도리, 모자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즐거운 표정으로 새해 전야를 만끽했다.

올해 제야의 종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회 각 분야에서 선정된 시민대표 11명, 시의회의장, 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 16명이 울렸다.

특히 도곡역 방화 사건 현장에서 서울메트로 직원을 도와 인명피해를 막은 이창영(75)씨,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 이귀환(39) 소방장, 모범납세자 청화자원대표 장영자(62·여)씨, 총각네 야채가게 최연소 점장 김윤규(27)씨, 휠체어 농구선수 김철수(28)씨 등이 시민대표로 참여했다.

박 시장은 타종 후 “여러분, 2014년 한 해 정말 힘드셨죠”라고 시민들에게 물으며 “사건·사고가 많았고 민생도 어려운 한해였다”고 돌아봤다.

박 시장은 “직전에 팽목항을 다녀왔는데 아직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기다리던 세월호 아홉 가족이 있었다”며 “오늘 종을 치면서 이분들이 언젠가는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을미년은 통합과 화해를 상징하는 양의 해인만큼 어렵더라도 함께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고 위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새해를 부르는 묵직한 종소리가 울리자 분위기는 고조돼 시민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나누거나 새해를 맞는 순간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회사원 문모(25·여)씨는 “2014년이 개인적 어렵진 않았지만 마우나리조트와 세월호 참사 등 큰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며 “2015년에는 사고가 없는 ‘안타’까지는 바라지 않으니 참사 없는 ‘평타’만 쳤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회사원 김남규(28)씨도 “2015년엔 2014년처럼 뉴스에 안 좋은 일이 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회사일은 새해에도 지금처럼만 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얘기했다.

부인과 자녀 둘을 데리고 나온 회사원 조모(39)씨는 “2014년에 경기가 너무 안좋아서 참 힘들었던 것 같다”며 “2015년엔 올해보다는 조금만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타종행사에 나왔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영호(30)씨는 “을미년 청양해에 태어나는 아기와 와이프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양띠인 학생 김아리(24·여)씨는 “한 학기 더 휴학할 계획인데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며 알차고 즐겁게 보내겠다”고 말했다.

타종 전후로는 가수 크라잉넛의 공연과 조명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서울시는 원활한 행사를 위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인근 종로·청계천로·무교로·우정국로·남대문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이 구간을 지나는 버스를 우회시켰다.

종로 인근을 지나는 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은 오전 2시까지 연장돼 타종식에 참석한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다.

경찰은 타종행사장에 70개 중대 5천6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가을 축제 릴레이 개최 환영… “봄 장미축제 이을 명품 가을 축제 싹 틔워”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이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중랑구 일대에서 펼쳐진 가을 축제 릴레이를 반기며, 지역사회가 명실상부한 사계절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중랑구는 대표 봄 행사로 꼽히는 ‘서울장미축제’에 비해 가을에 즐길 만한 콘텐츠가 적다는 아쉬움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박 의원은 중랑천 변을 활용한 가을철 문화예술 예산을 꾸준히 챙기고 축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해 왔으며, 이 같은 다방면의 노력이 이번 주말 연속 축제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우선 3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중랑구 장미공원 야외무대에서 제15회 그랜드오페라축제 ‘장미공원’의 막이 올랐다.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 대상으로 지정된 이번 무대는 600석에 달하는 야외 객석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전석 무료로 선착순 제공됐다. 이어 10월 4일 일요일 오후 5시에는 중화 체육공원에서 ‘제1회 서울 희희낙락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중랑문화원에서 주최, 주관하고 서울시가 함께하는 이 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가을 음악회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트로트 황태자로 불리는 가수 박현빈과 감성 발라더 가수 유미의 축하공연, 시니어모델 워킹쇼, 타
thumbnail -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 가을 축제 릴레이 개최 환영… “봄 장미축제 이을 명품 가을 축제 싹 틔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