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현정 시향 대표 성희롱·폭언 사실로 확인”

서울시 “박현정 시향 대표 성희롱·폭언 사실로 확인”

입력 2014-12-23 21:58
수정 2014-12-23 21: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향, 이번주 이사회 열어 해임 수순…정명훈은 재계약 전망피해자들 고소장 접수…박현정 “사실과 다르다” 입장 재확인

서울시는 23일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직원 성희롱과 폭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시향 직원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수하고 이달 초부터 사건을 조사해 온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이날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시 인권보호관은 조사 결과 직원들의 투서 내용대로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사무실과 행사장에서 직원들을 성희롱하고,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박 대표는 여성 직원들에게 “마담 하면 잘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 “네가 애교가 많아서 늙수그레한 노인네들한테 한 번 보내보려고” 등 발언을 했다.

남성 직원에게는 “너는 나비 넥타이 매고 예쁘게 입혀서 나이 많고 돈 많은 할머니들에게 보내겠다”고 말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

박 대표는 ‘저능아’, ‘병신’ 등 욕설도 자주 해 직원들이 위축된 상태로 근무하게 했고 한 번 질책하기 시작하면 짧게는 수십 분에서 길게는 4∼5시간씩 고성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상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직위를 이용해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저질 욕설로 언어폭력을 행사한 건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라며 “공공기관에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시 인권보호관이 이러한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사실상 박 대표에 대한 해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조만간 서울시향 이사회에서 박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오는 26일과 30일 두 차례 회의를 열 계획으로, 박 대표 해임 안건은 아직 상정되지 않았지만 곧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의결되지 않아도 시가 자체적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박 대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1일 언론사 사회부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표가 그렇게 직원들을 꾸중해선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폭언 등이) 사실이라면 경영자로서 문제가 상당히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조사 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다수의 주장이라는 이유로 (의혹이) 팩트가 돼버렸기 때문이 이제 내 얘기는 아무도 안 믿는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사회에서 해임이 결정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 그걸 어떻게 하겠나”라고 답했다.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이나 서울시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지 아직 판단이 안 선다”면서도 명예훼손 고소나 행정소송 제기 등 수단 동원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제기한 정명훈 예술감독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시향 공연 일정 변경 등에 대한 내용은 시 조사담당관에서 파악 중이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정 감독의 경우 계약 내용 미이행 등 내용을 보완해 재계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사회부장단 간담회에서 “정 감독에 대한 공격은 취임 직후부터 있었다”며 “하지만 정 감독처럼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지휘자가 문제가 좀 있다고 하기로서니 배제해버리면 그 대안이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황은영 부장검사)는 피해자 10여명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이날 종로경찰서에 수사를 지휘했다. 경찰은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한 뒤 박 대표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인식 서울시의원,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의정 공로대상 영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인식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더불어민주당)이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에서 ‘교통복지 지역발전 의정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이 의원은 교통복지와 지역발전 분야의 의정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으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금천구의회 의장 시절부터 주민 삶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뚝심 있게 발로 뛰어온 오랜 의정 경험이 깊은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로 이 의원은 금천구의회에서 다져온 현장 중심의 감각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교통복지 확대, 시민 이동권 보장, 지역 교통환경 개선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나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들과 늘 현장에서 호흡하며 답을 찾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에 대한 따뜻한 격려라 생각한다”며, “금천에서 쌓아
thumbnail - 이인식 서울시의원, ‘2026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의정 공로대상 영예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