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현정 시향 대표 성희롱·폭언 사실로 확인”

서울시 “박현정 시향 대표 성희롱·폭언 사실로 확인”

입력 2014-12-23 15:06
수정 2014-12-23 15: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향,이번주 이사회 열어 해임 수순…박현정 “사실과 다르다” 입장 재확인

서울시는 23일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직원 성희롱과 폭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대표는 서울시의 발표를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이 오케스트라를 사조직처럼 운영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가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이 오케스트라를 사조직처럼 운영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서울시향 직원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수하고 이달 초부터 사건을 조사해 온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이날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보호관은 조사 결과 직원들의 투서 내용대로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사무실과 행사장에서 직원들을 성희롱하고,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박 대표는 여성 직원들에게 “마담 하면 잘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 “네가 애교가 많아서 늙수그레한 노인네들한테 한 번 보내보려고” 등 발언을 했다. 남성 직원에게는 “너는 나비 넥타이 매고 예쁘게 입혀서 나이 많고 돈 많은 할머니들에게 보내겠다”고 말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

박 대표는 ‘저능아’, ‘병신’ 등 욕설도 자주 해 직원들이 위축된 상태로 근무하게 했고 한 번 질책하기 시작하면 짧게는 수십 분에서 길게는 4∼5시간씩 고성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윤상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직위를 이용해 성적 굴욕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저질 욕설로 언어폭력을 행사한 건 전형적인 직장 내 괴롭힘”이라면서 “공공기관에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게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박 대표에 대한 해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조만간 서울시향 이사회에서 박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의결되지 않더라도 자체적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박 대표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1일 언론사 사회부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표가 그렇게 직원들을 꾸중해선 성공할 수 있겠느냐”며 “(폭언 등이) 사실이라면 경영자로서 문제가 상당히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조사 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다수의 주장이라는 이유로 (의혹이) 팩트가 돼버렸기 때문이 이제 내 얘기는 아무도 안 믿는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이사회에서 해임이 결정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할 수 없다.그걸 어떻게 하겠나”라고 답했다.

이영숙 서울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정상화 촉구… 더 많은 산모가 혜택 누려야”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영숙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은 지난 2일 제339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 민생노동국 대상 질의에서 박경환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을 상대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의 예산 편성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수혜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은 서울시 거주 임산부 1인당 연간 24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국·시·구비 매칭 사업(자부담 20%)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 2월 국고보조사업 추진에 따라 국비가 확정되었으나, 서울시가 지난 4월 추경에서 시비 매칭 예산을 반영하지 못하고 8월 추경에 이르러서야 8억 4100만 원을 편성하면서 사업 수행의 위험성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국비가 확정되었음에도 4월 추경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8월 추경에야 제출된 것은 전반적인 예산 관리의 안정성과 재정건전성에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시민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불안정한 예산 편성 행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해당 사업은 과거 시범사업 당시 임산부 만족도가 94.4점에 달할 정도로 정책 호응도가 매우 높았던 우수한
thumbnail - 이영숙 서울시의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 정상화 촉구… 더 많은 산모가 혜택 누려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