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샌델 교수,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마이클 샌델 교수,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입력 2014-12-05 00:00
수정 2014-12-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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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보호·반값등록금, 훌륭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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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의 행정’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의 행정’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명예 서울시민이 됐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5일 오전 서울시청을 찾아 박원순 시장과 ‘정의행정’에 대해 논의하고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샌델 교수는 박 시장과의 면담에 앞서 서울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의, 시장 그리고 좋은 사회’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어 박 시장은 샌델 교수와의 면담에서 서울시의 철학과 비전·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시정에 ‘정의 행정’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

샌델 교수는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빈곤층이 공정하게 대우를 못 받게 될 뿐 아니라 사회적인 응집력과 결속력이 약해진다는 문제가 있다”며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정의, 공공선 등 공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은 “정의 행정 실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공론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나는 샌델 교수의 훌륭한 제자”라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시정에서 ‘정의’의 철학을 녹여냈던 사례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 반값등록금 등을 꼽았다.

박 시장은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보호 차원에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등을 제한하는 정책에 반대도 많았다”고 소개했다.

샌델 교수는 이에 대해 “우리 모두는 소비자이자 생산자, 민주사회 시민 등 여러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며 “시민으로서 이웃의 삶의 질이 떨어지고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죽이는 것을 우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반값등록금 정책을 평가해달라는 박 시장의 요청에 대해선 “(공동선에 부합하는) 훌륭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계층의 다양성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이런 사례들을 샌델 교수가 강의 자료 등으로 참고할 수 있게 ‘Justice & Citizen’ Rights in Seoul’이라는 제목의 영문책자도 전달했다.

행사 후에는 샌델 교수에게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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