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두고 입주 불가 통보…입주예정자 분통

일주일 앞두고 입주 불가 통보…입주예정자 분통

입력 2014-12-01 00:00
수정 2014-12-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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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신흥택지지구 내 아파트 건립 공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아파트 건설사 측이 불과 일주일 앞두고 입주 불가 통보를 해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1일 광산구에 따르면 선운지구 내 H 아파트 건설사 측은 지난달 24일 입주민들에게 ‘공사 지연으로 준공이 늦어져 입주가 늦어질 예정이다’고 통보했다.

당초 건설사 측은 지난달 내 모든 공사가 완료되고 이날부터 입주가 가능하다고 통보했지만 단지 입구 도로의 포장공사와 소방도로, 일부 조경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준공까지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로인해 입주를 위해 그동안 살고 있는 아파트나 집을 처분한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건설사 측은 입주민들에게 공사 지연과 이로인한 입주 불가 사실을 뒤늦게 알린데다 대책 마련마저 외면하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건설사 측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입주 예정자들에게 숙소비 일부만 지급하겠다고 통보했다.

2013년 착공한 이 아파트에는 총 21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자 김모씨는 “회사 측의 책임으로 입주가 지연됐는데 모텔비만 주면서 생활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입주 지연은 건설사 측의 명백한 잘못으로 빚어진 일이기 때문에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광산구의 한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사용승인을 내줄 수 없는 형편”이라며 “입주민들의 피해가 커지는 만큼 일부 세대는 입주가 가능하다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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