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아동 32% “학대·폭력으로부터 보호 못받아”

전세계 아동 32% “학대·폭력으로부터 보호 못받아”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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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아동 3명 중 1명은 아동의 권리 중 ‘보호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재단이 소속된 국제어린이재단연맹(Childfund Alliance)이 20일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44개국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동들은 자국에서 아동 권리 중 학대·폭력으로부터의 보호권(32%), 교육 등 개발권(28%), 의식주 등 생존권(20%), 자유와 발언의 참여권(15%) 등의 순서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동들의 국적이 개발도상국이냐 선진국이냐에 따라 부문별로 8∼26%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보호권의 경우 개발도상국 아동의 36%, 선진국은 26%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고, 개발권은 각 39%와 13%, 생존권은 각 24%와 13%, 참여권은 각 18%와 10%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개발권의 하위 항목을 보면 무려 29%의 개발도상국 아동이 ‘학교에 대한 접근과 공부 시간’의 권리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한 반면 선진국 아동은 4%만이 이 같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유엔 아동권리협약 25주년을 맞아 미대륙,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44개국 10∼12세의 아동 중 개발도상국 3천635명, 선진국 2천405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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