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냄새 없는 수돗물’ 올해까지 서울 90% 지역에 공급

‘흙냄새 없는 수돗물’ 올해까지 서울 90% 지역에 공급

입력 2014-11-06 00:00
수정 2014-11-0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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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강북·암사·구의 센터에 고도정수시설 구축

올해 말까지 서울시민 90%가 오존과 숯으로 한번 더 걸러져 흙·곰팡이 냄새가 나지 않는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서울시는 시내 6개 아리수정수센터 중 영등포와 광암 센터에만 가동중인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11월에 강북과 암사 센터, 12월에 구의 센터에도 구축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2007년부터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만들기 시작해 2010년 영등포센터, 2011년 광암센터에서 설치를 완료했다.

오는 12일 고도정수처리장 준공식을 여는 암사센터는 서울시 전체 급수인구의 33.5%에게 하루 11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한다.

국내 최대 정수장인 이곳은 강동, 강남, 서초, 동작 등 12개구 141개동에 고도로 정수된 물을 보낸다.

여기에 강북(27.2%, 95만t)과 구의(5.6%, 45만t) 센터의 공급량까지 더하면 올해를 기점으로 고도정수 아리수를 공급받는 시민은 23.9%에서 90.2%로 늘어난다.

내년 하반기 뚝도센터까지 고도정수시설을 갖추면 서울시민 100%가 고도정수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

고도정수는 정수처리를 1차로 거친 수돗물을 오존과 입상활성탄(숯)으로 한 번 더 걸러줌으로써 조류(藻類) 때문에 발생하는 흙(지오스민, Geosmin)·곰팡이 냄새(2-MIB) 유발물질과 소독부산물 등 유기물질을 100%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염소보다 강력한 소독력을 지닌 오존은 산화작용을 통해 물속에 있는 큰 유기물을 작은 유기물로 분해하고, 숯 내부 지름 0.5mm의 미세한 구멍은 수돗물에 남아있는 유기물질을 흡착해 맛·냄새 유발물질을 모두 제거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영등포센터의 고도정수 능력을 4년간 연구한 결과, 고도정수를 거친 수돗물은 맛·냄새 유발물질이 100% 제거되면서 물맛이 좋아졌고 수돗물 안전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2011년 11월과 2012년 8월 한강에 조류가 많이 발생했을 때 영등포센터에서는 수돗물에서 조류 물질을 100% 제거했다.

또 영등포에서 생산한 병물아리수로 블라인드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병물아리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 생수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남원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내년이면 9년에 걸친 고도정수시설 구축사업이 완료되고 고도정수 수돗물을 100% 공급하게 된다”며 “아리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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