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손 못 댄다” 전·현직, 진보·보수 한목소리

“공무원연금 손 못 댄다” 전·현직, 진보·보수 한목소리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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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개악 저지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에 12만 운집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일 열린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무원·교원 총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12만명에 달하는 공무원과 교원이 운집했다.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에 참여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이날 총궐기대회가 정부 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공무원·교원집회”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6만명,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3만명, 한국노총연금공동대책위원회 1만명, 한국교총 1만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3천명 등이 참석한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 직군의 공무원이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참여했으며 한목소리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외쳤다.

공무원연금 투쟁 협의체인 공투본에는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법외 노조인 전공노와 전교조 등 진보 성향 공무원단체뿐만 아니라 한국교총을 비롯한 보수 성향 단체까지 50여개 공무원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집회에는 ‘공적연금 개악저지’라고 쓰인 붉은 띠를 두른 백발이 성성한 퇴직 공무원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연단에 오른 이주완 전국퇴직공무원협의회장은 “공무원연금은 정부가 공무원에게 보장한 채권인데, 이제 와서 이 약속을 깨려고 한다”면서 “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20년 만에 빨간 띠를 맸다”고 말했다.

정용천 전공노 대변인은 “집회 장소인 문화마당으로 공간이 모자라 주변 4차로와 공원 잔디밭까지 들어찼다”고 말했다.

공투본은 이날 집회를 계기로 투쟁 협의체의 명칭을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로 변경했다.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사학연금과 군인연금까지 모든 특수직역연금을 포함하고 국민연금까지 함께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자는 것이다.

공투본은 또 ‘선순환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범국민 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이 기구를 통해 ‘복지국가 어젠다’를 도출해 1년 후인 내년 11월 1일에 발표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같은 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인영 의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 비판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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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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