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번엔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로비 의혹 수사

검찰, 이번엔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로비 의혹 수사

입력 2014-09-27 00:00
수정 2014-09-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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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등 수십억 횡령 정황…자택·학교 등 압수수색

검찰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로비에 이어 또 다른 직업전문학교의 경영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정치권으로 칼끝을 겨누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와 김남경(58) 이사장의 자택 등 6∼7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김 이사장 등 학교 임원들이 수십억원에 이르는 학교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1990년 2년제 정보처리학과를 개설하면서 문을 연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는 국비로 구직자를 일부 지원하는 내일배움카드제 과정과 국비 전액 지원 과정을 운영하면서 패션, 바리스타, 건축기계, 제과제빵 등의 직업 훈련을 하고 있다.

1998년에는 교육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실시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규모를 계속 키워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신계륜, 신학용 의원이 연루된 SAC의 입법로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의 경영비리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이사장이 경북 상주에서 1996년 무소속, 2000년 민국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고 2004년, 2008년에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는 등 정치에 관심이 많았던 점에 비춰 횡령 자금이 정치권에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현 단계에서는 정관계 로비 단서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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