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세월호 유가족 폭행 사건의 단순 목격자로 알려졌던 정모(35)씨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대질 조사에서 김형기 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정씨를 지목하며 “정씨 주먹에 턱을 맞고 기절했다”고 진술했다. 폐쇄회로(CC)TV에는 정씨가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나오지만, 정씨는 “싸움을 말리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4-09-2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