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정보’ 담긴 외장하드 훔친 한전기술 직원 영장

‘원전 정보’ 담긴 외장하드 훔친 한전기술 직원 영장

입력 2014-09-26 00:00
수정 2014-09-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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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정진기)는 원자력 발전소 관련 정보가 담긴 외장하드디스크들을 훔친 혐의(절도 및 업무방해)로 한전기술 원자력팀 직원 양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씨는 올해 1월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전기술 원자력사업처 국제협력팀 사무실 한 직원의 자리에 있던 외부유출이 금지된 외장하드디스크 4개를 외부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이 가운데 3개를 6개월여 만인 지난 7월 둔기 등으로 파손한 채 이 사무실 옆 청소 도구함에 갖다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씨가 원자력 발전소 관련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양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주 한전기술을 압수수색해 내부자료와 파손된 상태로 되돌아온 외장하드디스크 3개를 확보,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등을 분석 중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국제협력팀 직원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외장하드디스크에 원자력 발전소 설계 기술이나 도면 등 핵심정보는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도 “정확히 어떤 정보가 담겨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전기술은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원자력·화력·수력 발전소를 설계하는 회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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