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예퇴직. (자료사진)
‘경찰 명예퇴직’
경찰 명예퇴직 신청이 역대 최다를 기록해 경찰들 사이에서 명예퇴직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경찰청은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명예퇴직한 경찰 공무원은 1573명, 내달 말 퇴직하겠다고 신청한 경찰관은 67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명예퇴직 신청자는 25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정부의 ‘공무원 연금법’ 개정으로 인한 여파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경찰관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급증한 것은 정년까지 몇 년 더 기다리다 연금을 손해보기보다는 서둘러 퇴직하는 게 낫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직업 특성상 현장 근무가 많다는 부분도 함께 지적됐다.
경찰 관계자는 “명퇴를 결심해 이미 경찰에 마음이 떠난 경찰관을 붙잡아두기보다는 이들을 원하는 대로 퇴직시키고 그 공백을 젊은 경찰관으로 채워 치안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