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년 이상철 재활협회장
“정보통신이 장애인들에게는 사회로 향하는 창이다.”
이상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협회장
우리나라 대표 정보통신기업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의 남다른 장애인 사랑이 화제다. 이달로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협회장을 맡은 지 정확히 10년이 된다. 정보통신부 장관에서 물러난 2004년 9월, 정보통신 기술이 장애인들을 바꿀 수 있다는 조언에 결단을 내렸다.
10년간의 소회로 이 부회장은 “처음에 사업들을 만들어 나갈 때는 어려웠다. 10년 전만 해도 장애인들이 뭔가 한다는 걸 생각지 못했다”면서 “정보통신을 이용한 사업, 장애인들의 리더를 키우는 프로그램 등은 지금도 없지만 그 당시엔 더 없었다. 여기 와서 정보통신이 장애인들의 삶을 바꿀 수 있구나 하는 걸 더욱더 느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서울 성북구 정릉에서 부인과 함께 ‘우리누리’라는 복지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형제들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복지법인을 만들었다”면서 “집안이 어려운 학생 60~7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교실을 운영하고 상담 치료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협회장을 맡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26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념식을 연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국회 보건복지위원, 장애계 및 유관 기관 대표 등 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9-26 2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