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레드카펫 ‘노출 패션’ 올해는 사라질까

BIFF 레드카펫 ‘노출 패션’ 올해는 사라질까

입력 2014-09-14 00:00
수정 2014-09-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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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조직위, 초청작 중심 배우 섭외키로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때마다 논란이 됐던 레드카펫의 노출 패션이 올해는 사라질까?

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는 주요 초청작 출연 배우나 감독이 관객에게 얼굴을 알리는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이다.

그러나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그동안 대중의 관심을 끌어 보려는 신인 여배우들의 과감한 노출 패션 때문에 정작 관객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영화인들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

BIFF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레드카펫 게스트를 초청작 출연 배우, 감독, 제작자 중심으로 우선 섭외하기로 했다.

영화제 초청 작품에 출연한 배우가 돋보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초청 상영작에 나오지 않는 배우가 영화제 부대행사에 참가한다는 이유만으로는 레드카펫에 설 수 어렵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그동안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의 협조를 얻어 해온 개막식 초청 게스트 섭외를 올해는 단독으로 하기로 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영화제 기간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국내 스타를 초청해 ‘BIFF APAN 스타로드 블루카펫’ 등의 행사를 열면서 여기에 초청된 신인 배우들을 영화제 레드카펫에 세우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 행사가 열리지 않아 초청작 배우 중심으로 레드카펫에 서는 여건이 마련됐다.

김정윤 BIFF조직위 총괄홍보팀장은 14일 “신인 여배우들의 노출 패션이 언론에 집중 부각되면서 정작 초청작 배우들이 다소 뒷전으로 밀려나는 상황이 전개돼 그동안 영화계에서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올해는 영화제 초청작에 출연한 배우가 돋보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청하는 배우들에게 노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거나 그 기준을 제시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어서 올해 개막식에서 또 어떤 돌발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BIFF 조직위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2일 개막해 11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해운대와 중구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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