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경주 모 고교에 상담교사 파견

‘학교폭력’ 경주 모 고교에 상담교사 파견

입력 2014-09-02 00:00
수정 2014-09-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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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은 경주 모 고교 1학년생이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에 상담교사를 파견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2일 해당 학교에 경주교육지원청 소속 상담교사 5~6명을 파견해 1학년 학생 100여명을 상대로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인근 울산시에 사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특성화고교다. 숨진 김모(17)양을 비롯해 김양이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 3명 모두 울산에서 중학교를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1일 해당 학교를 찾아 김양의 상담일지 등을 조사했으나 학교폭력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3~4일 예정된 경북지역 학교장 연수에서 학교폭력 재발 방지책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하는 한편 오는 15~16일 예정된 학교폭력 현장점검을 앞당길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또 발생해 안타깝고 죄송하다”면서 “일단 경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학교폭력 방지대책 마련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6시께 울산시 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김양이 숨진 채 발견됐고, 이 아파트 10층에 사는 김양의 방에서 학교폭력을 폭로한 유서가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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