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 “여당 입장변화 없다면 면담할 이유없어”

세월호 가족 “여당 입장변화 없다면 면담할 이유없어”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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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 촉구 대학생·시민들 지지 이어져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는 1일 오후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과의 3차 면담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입장변화 없이 똑같은 얘기만 한다면 더 이상 면담에 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오늘도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시켜달라는 공식 입장을 재차 밝힐 것”이라며 “면담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여야가 합심해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애써달라고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전날 오후 7시 안산에서 가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 내용을 전하면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특별법 관철 밖에 없다는 뜻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그러나 주민들도 진실과 안전의 통행을 가로막는 청와대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시리라 믿는다”고 양해를 구했다.

대책위는 경찰에 폴리스라인을 세워 농성장 무단 난입자 통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으며, 경찰은 이를 받아들여 농성장 주변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유가족들의 청와대 인근 노숙 농성 11일째인 이날도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지지 기자회견과 집회 등이 이어졌다.

서울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등 서울·경기지역 8개 대학 총학생회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서울 지역 민주동문회협의회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3일 ‘수도권 대학 교수·학생·민주동문 대행진’을 열어 용산역과 신촌역에서 오후 3시에, 청량리역에서 오후 4시에 각각 출발해 광화문까지 도보 행진한 뒤 청운동 유가족 농성장을 지지방문키로 했다.

경희대,성공회대, 성균관대 등 6개 대학 학생 30여명은 이날 오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강 첫 주를 반납하고 특별법 알리기 가두 캠페인과 촛불집회 참가 등의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 제정 동조단식 중인 경기도 일산 중산고 2학년 양지혜양은 오후 7시부터 다른 청소년들과 함께 방과후 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기도회를 열고, 5대종단은 오후 8시 보신각에서 연합기도회를 연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3시까지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6천390명이 하루 이상 동조단식을 했으며, 2만6천820명이 인터넷을 통해 단식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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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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