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참석’ 유병언 일가 전원 구속집행정지 신청

‘장례 참석’ 유병언 일가 전원 구속집행정지 신청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14: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등 일가 5명 모두 이번 주말 유씨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며 구속집행정지를 법원에 신청했다.

2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동생 병호(61)씨가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에 제출했다. 각각 부친과 형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시 석방해 달라는 취지다.

지난 25일 유씨의 형 병일(75)씨가 같은 이유로 가장 먼저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냈다.

이어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와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도 26일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앞서 권씨는 남편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인 지난달 22일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가 경찰의 사망원인 수사가 장기화하자 같은 달 28일 신청을 취하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 의견을 들은 뒤 유씨의 장례일인 오는 30일 전에 이들의 구속집행정지 허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도 이들의 구속집행정지에 대해 불허 의견은 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구속집행정지와 관련해 어떤 의견을 낼 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는 오는 30∼31일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의 장례식을 열 예정이다. 유씨의 묘지는 금수원 안에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