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아이들 생각에 고통 함께 나누길 원해

바닷속 아이들 생각에 고통 함께 나누길 원해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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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들 “단원고 故 김유민양 아버지에게 힘을!” 릴레이 단식

유가족들이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을 거부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이 잇달아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농성에 동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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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몸져 누운 ‘유민 아빠’
결국 몸져 누운 ‘유민 아빠’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은 자승(오른쪽) 조계종 총무원장과 서정기(왼쪽) 성균관 관장 등 종교 지도자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경기 안산 단원고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는 야합을 멈추고 가족들의 요구를 수용하라”며 “본회의에서 가족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특별법안을 강행 처리하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양당 밀실 야합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며 “특별법 제정에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래군 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39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씨가 극한 상황으로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유가족들의 특별법 제정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싸우며 가족들과 단식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농성장에는 하루 평균 100여명의 시민이 상주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2000여명이 릴레이 동조 단식에 참여했다고 대책회의는 밝혔다.

문화·예술인들도 속속 광화문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앞서 단식에 동참한 영화인, 문인, 연극인에 이어 이날 만화가들도 릴레이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박재동·원수연·김신씨 등 유명 만화가들로 구성된 ‘세월호 추모만화전 추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가족들의 염원이 빠진 세월호특별법은 다시 논의돼야 한다”며 단식에 동참했다.

원씨는 “아직도 바닷속 깊이 갇혀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도저히 작품에 매달릴 수 없었다”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반영된 실질적인 세월호특별법이 제정돼 진상 규명이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만화가 릴레이 단식에는 세 작가 외에 박건웅·신명환·장우혁·전세훈씨 등이 참여해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연극인으로 구성된 ‘연극 미래행동 네트워크’가 단식에 동참했다. 김동완 공동대표는 “단식을 이어 가는 김영오씨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분담하고자 연극인들도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인들도 13일째 단식하며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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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8-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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