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보는 직각 육상트랙에…학부모 “황당하다” 타원형 트랙이 아닌 이유는?

난생 처음보는 직각 육상트랙에…학부모 “황당하다” 타원형 트랙이 아닌 이유는?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4-08-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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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혁신도시 내 외솔초등학교 육상트랙이 직각으로 만들어져 있어 체육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경기를 하다가 다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외솔초의 육상트랙 모습. 연합뉴스
울산 혁신도시 내 외솔초등학교 육상트랙이 직각으로 만들어져 있어 체육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경기를 하다가 다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외솔초의 육상트랙 모습.
연합뉴스


울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직각 육상 트랙이 설치돼 체육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유경 의원은 최근 울산 혁신도시 내 외솔초등학교 운동장의 육상트랙이 직각으로 된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트랙은 가로 48m, 세로 64m의 직사각형으로 가로, 세로 라인이 만나는 지점이 곡선으로 된 일반적인 트랙과는 달리 90도로 겪여있다.

육상트랙은 달리기를 할 때 앞으로 나아가려는 힘이 방향을 바꾸려는 힘보다 커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모서리 부분이 모두 타원형으로 돼 있는 것이 상식이다.

최 의원은 “직각 트랙에서 달리기를 하면 급정거나 급회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상 위험이 우려된다”며 “직각 트랙의 공사기간이 타원형 트랙보다 짧아 공기 단축을 위해 시교육청이 이런 식으로 공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직각 트랙을 만든 이유를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직각 육상 트랙이 생긴 이유가 친환경녹색인증과 울산시 조례 등이 정한 규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규정과 조례는 신설 학교(3천㎡ 이상)의 경우 녹지, 태양열 시설 등을 전체면적의 15% 이상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녹지 등 친환경 공간을 확보하고자 운동장 면적을 줄였고, 학생들이 뛸 수 있는 충분한 트랙 길이를 확보하려면 타원형보다 직선이 적합하기 때문에 직선 트랙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학교 측에서 학생의 안전을 위해 타원형으로 트랙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문제점을 다시 확인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초등학교는 지난 3월 신축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교해 학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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