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화상경마장 찾은 朴 시장 “영업 중단하고 대화 나서라”

용산 화상경마장 찾은 朴 시장 “영업 중단하고 대화 나서라”

입력 2014-07-21 00:00
수정 2014-07-2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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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다른 사행사업도 이전 검토” 마사회 “적법…이미 1300억 투입 3개월 운영 뒤 문제 있으면 철수”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 시범 개장한 용산 화상경마장을 직접 찾아 영업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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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을 방문, 경마장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용산 화상경마장이 즉각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20일 서울 용산구 화상경마장을 방문, 경마장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용산 화상경마장이 즉각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 시장은 이날 용산구 한강로3가 화상경마장 앞 농성장을 직접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경마장 15층 객장의 내부시설과 현황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농성 중인 주민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과 평온한 주거환경은 화상경마장과 같은 사행시설로부터 철저히 보호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특히 한국마사회를 겨낭해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용산 화상경마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설들을 고급화하고 내부에 주민 친화공간을 도입해 화상경마장에 대한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이에 반대하는 용산 지역 12만여 주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일방적으로 이전 영업을 개시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주민 다수를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까지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부터라도 시범영업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또 “사행산업의 사회적인 폐해를 감안해 서울 도심에 있는 다른 사행산업 시설들도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사회 측은 “용산 화상경마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미 1300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라면서 “3개월간 시범 영업을 한 뒤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 관계자는 “용산 전자랜드로부터 주차장 400면을 임차하고, 경마장 인근 청소를 담당하는 인력 12명을 고용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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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7-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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