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들 “22일부터 무기한 파업”

건설노동자들 “22일부터 무기한 파업”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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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노조 총파업 돌입…”전국 2천여대 작업 중단”

민주노총 소속 건설노동자들이 생존권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오는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건설노조·전국플랜트건설노조·전국건설기업노조 소속 조합원 4천여명은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요구안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설기능인법 제정 ▲건설기계 산업재해 원청 책임 강화 ▲산업단지 노후설비 조기교체 및 개선 ▲건설현장 안전관리자 정규직 전환 등의 내용을 담은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건설노동자의 적정 임금이 보장되고 불법이 없어야 진정으로 안전한 건설현장이 될 것”이라며 “22일 전국 건설노동자들이 총파업 상경투쟁을 하는 등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분과위원회 소속 전 조합원 1천800명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출정식을 열고 건설현장 안전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무인 경량 타워크레인을 건설기계로 등록해 자격자가 운행하도록 하고 타워크레인 풍속제한을 개정해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훈 건설노조 교육선전실장은 “이번 파업으로 전국의 타워크레인 3천대 중 2천여대의 작업이 중단됐다”며 “건설 현장에서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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