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병어 값 고공행진…어획부진·中 수출 겹쳐

신안 병어 값 고공행진…어획부진·中 수출 겹쳐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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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별미’ 전남 신안 병어값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획이 부진한 데다 중국인이 병어를 식탁에 올리면서 금값이 됐다.

13일 신안수협에 따르면 지도 송도 위판장에서는 본격적인 어획철을 맞은 요즘 하루 위판량은 1천500여 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급감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는 100여 상자 수준에 그치는 흉어를 보였다.

병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값은 떨어질 줄 모르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현재 30마리 들이 최상품 한 상자 위판가격은 38만∼39만원이다. 20마리 한 상자는 28만∼32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5만∼6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라고 신안수협은 설명했다.

이달 초에는 60만원(30마리 들이)을 넘어섰다.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 것은 어획부진이 주원인이지만 중국 수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안수협 북부지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으로 병어가 대량으로 수출된 데 이어 올해도 바이어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지금은 비싸 관망하며 조금씩 사고 있지만 계속 많은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병어 값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안 해역에서 잡히는 병어는 살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적다. 세포의 산화를 막아 폐를 보호하고, 노화의 주범인 과산화지질의 형성을 억제하는 비타민E 성분도 많다.

지난해 신안해역에서는 200여 척이 출어, 170억원어치의 병어를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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