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내정…뚜렷한 보수색, 진보교육감과 마찰 우려

교원대 김명수 교수 교육부장관 내정…뚜렷한 보수색, 진보교육감과 마찰 우려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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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


‘교원대 김명수 교수’ ‘진보교육감’ ‘교육부장관’

교원대 김명수 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가운데 지나친 ‘우편향’ 색채 때문에 진보교육감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김명수 전 한국교원대 교수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김명수 내정자에 대해 “그동안 공교육 살리기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을 정상화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 분”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과 달리 김명수 내정자는 줄곧 뚜렷한 보수 색채를 보여 교육계의 갈등과 분열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명수 내정자는 각종 민감한 교육 사안마다 뚜렷한 보수색을 드러내 왔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보교육감 시대’ 대항마로 김명수 내정자를 내세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김명수 내정자는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잇따른 주요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 발표에 반대하는 ‘일부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바라보는 우리의 견해’에 동참했다. 여기에는 뉴라이트 성향으로 꼽히는 박효종 전 서울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 이재교 인하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10년에는 ‘안보교육이 무상급식 확대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쓰기도 했다. 김명수 내정자는 “빈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시행하는 무상급식 예산은 대폭 증액하면서 통일·안보 교육 예산은 전액 삭감한 서울시교육청의 발상부터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올바른 안보관·국가관 교육이 무상급식 확대보다 우선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해 김 내정자는 올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교조의 법외노조화는 당연하다”면서 “전교조는 국가 교육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해서는 안된다”고 일축한 바 있다.

또 학생인권조례를 “특정 이념 하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하거나, 친일·독재 미화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한국사 학계 자체에 좌파들이 많다”고 우회적으로 두둔하기도 했다.

진보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 시행과 교학사 교과서 퇴출 등을 벼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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