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한열 추모제… 기념관 재개관

故 이한열 추모제… 기념관 재개관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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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기 앞두고 연세대서 열려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故) 이한열 열사를 기리는 추모제, 유품 전시 행사가 9일 일제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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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 열사의 27주기 추모제가 열린 9일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6월 항쟁 당시 이 열사가 입었던 ‘마지막 티셔츠’와 바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열 열사의 27주기 추모제가 열린 9일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6월 항쟁 당시 이 열사가 입었던 ‘마지막 티셔츠’와 바지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 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이던 1987년 6월 9일 민주화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져 그해 7월 5일 사망했다. 앞서 벌어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맞물려 전두환 정권에 대한 전국적인 항쟁으로 연결됐고,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냈다.

이날 오전 연세대 총학생회 주최로 서울 서대문구 교내에서 열린 ‘고 이한열 열사 27주기 추모제’에는 연세대 학생과 이한열기념사업회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 총 60여명이 참석했다.

‘이한열기념사업회’도 이날 유품 보존시설을 새롭게 설치한 ‘이한열 기념관’을 재개관했다. 기념관에는 이 열사가 마지막으로 입었던 티셔츠, 신발 등 유품들을 전시하고 다음 달 9일까지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열사의 옷과 신발 등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지적이 나온 후 일반인 500여명이 크라우드 펀딩(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온라인 펀딩업체를 통해 다수 투자자에게 사업자금을 조달)을 통해 5000여만원을 모아 재개관이 성사됐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6-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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