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57% “정치성향 다르면 소개팅 안 나가”
미혼남녀의 절반 이상은 정치 성향이 다른 상대와의 소개팅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5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미혼남녀 711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정치의 상관 관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스카이라운지는 위험함(?)을 공유하면서 동질감이 형성돼 소개팅 장소로 강추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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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취소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치성향이 다르면 다툼의 소지가 많기 때문’이란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정치성향이 확고해서’(20.9%),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14.7%) 등이 뒤를 이었다.
소개팅 장소에서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데에도 거부감이 컸다. 응답자의 33.1%(235명)는 소개팅에서 하지 말아야 할 대화 주제로 ‘정치’를 꼽았다. 이어 ‘군대’(16%), ‘과거 연애사’(15.3%), ‘부모님 재산’(11.5%) 등 순이었다.
이명길 듀모 대표 연애코치는 “첫 만남에서는 정치나 군대 같은 주제보다 좀 더 편하고 일상적인 대화가 좋다”며 “영국의 한 실험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남녀가 커플이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