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사랑의 교회’ 목사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틀린 말 아니다” 논란

오정현 ‘사랑의 교회’ 목사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틀린 말 아니다” 논란

입력 2014-05-23 00:00
수정 2014-05-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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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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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사랑의 교회’ 목사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틀린 말 아니다” 논란

“정몽준씨 아들이 ‘미개하다’고 했잖아요.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

한국 기독교계의 간판급인 ‘사랑의 교회’를 이끌고 있는 오정현 담임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 예선씨가 말한 ‘국민 미개 발언’이 틀리지 않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앞서 오정현 목사가 소속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조광작 부회장이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 등의 말을 하다 23일 사퇴하기도 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한 뒤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월호 피해자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 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라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했다.

오정현 목사는 최근 MBC ‘PD수첩’이 자신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현 목사는 세미나 도중 “녹음하는 사람이나 안티(반대 성향을 가진 이들)가 있냐”고도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알려질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정현 목사의 발언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황성연씨가 지난 21일 개인 블로그에 오 목사의 발언을 녹취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교회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작 목사에 이어 오정현 목사 등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위로해야 할 목회자들이 오히려 세월호 실종자와 유가족들향해 비난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조광작 목사는 이날 자신의 발언이 알려진 뒤 책임을 지고 한기총 부회장 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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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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