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캠퍼스 ‘축제 대신 추모’

5월의 캠퍼스 ‘축제 대신 추모’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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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행사 잇단 취소·연기… “일부는 무관심·술판 여전”

대학가의 5월은 축제의 계절이지만, 올해는 세월호 참사 추모 분위기 속에서 학생회들이 축제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21일 중앙대와 이화여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은 이날부터 3일간 예정돼 있던 봄 축제를 취소했다. 강동한(29) 중앙대 총학생회장은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학내에서 형성됐다”며 “1주일간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애도의 뜻을 모았고, 이후 조용하고 차분하게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13~15일 열기로 한 축제를 가을로 연기했다. 건국대, 국민대, 동국대, 성신여대등도 이미 축제를 취소했다.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행사 내용을 바꿔 추모의 의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 새내기 감유진(19·동국대 1)양은 “처음 맞이하는 대학 축제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취소돼 아쉽지만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에 모두가 동감하고 있다”며 “축제가 아니더라도 대학 동기들과 의미 있게 보낼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학생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기보다 축제 취소 정도로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3학년 배모(26)씨는 “축제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술 마시고 노는 분위기는 여전했다”며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와 현 정부의 무능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모(23·여·중앙대4)씨 역시 “축제만 취소됐을 뿐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규호 서울시의원 “사가정역세권 정비구역 고시 완료” … 7호선 초역세권 2000가구 재개발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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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4-05-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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