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추락… 길 사장 퇴진” 촉구
KBS 보도본부 부장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와 김시곤 전 보도국장 발언으로 촉발된 보도 독립성 침해 논란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다고 16일 밝혔다.이들은 이날 오후 KBS 보도본부 부장단 일동 명의로 된 성명서 ‘최근 KBS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내고 “20년 이상을 뉴스현장에서 보낸 우리들은 우리의 보람이자 긍지여야 할 KBS가 날개도 없이 추락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일선 기자들과 동고동락하며 뉴스의 최전선을 지켜온 우리 부장들부터 먼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장단은 “길환영 사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보도국장이 길 사장을 겨냥해 “권력 눈치를 보며 보도본부 독립성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우리는 그간 길 사장 행보에 비춰볼 때 그런 폭로를 충분히 사실로 받아들일 만하다고 본다”면서 “정권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지 못한 사람이, 아니, 정권과 적극적으로 유착해 KBS 저널리즘을 망친 사람이 어떻게 KBS 사장으로 있겠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4-05-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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