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메트로 직원,사고 14시간 전 오류 알았다”

경찰 “서울메트로 직원,사고 14시간 전 오류 알았다”

입력 2014-05-06 00:00
수정 2014-05-06 16: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 “앞 열차 기관사 1분30초 지연 출발 보고하지 않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와 관련해 서울메트로 직원이 사고 14시간 전 신호 오류를 인지하고서도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가 서울메트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6일 오후 경찰 관계자가 을지로입구역 신호기계실에서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이날 경찰은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 기계실 관련 부서, 중구 서울메트로 동대문 별관,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가 서울메트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6일 오후 경찰 관계자가 을지로입구역 신호기계실에서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이날 경찰은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 기계실 관련 부서, 중구 서울메트로 동대문 별관,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서울지방경찰청 열차사고수사본부는 사고 당일인 지난 2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메트로 신호팀 직원이 신호기계실에서 모니터상으로 신호 오류가 난 것을 확인했지만 통상적 오류로 생각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난 3일 사고원인 분석 결과 발표에서 지난달 29일 오전 3시10분 데이터를 수정한뒤 신호에 오류가 발생했으며, 사고가 난 2일 오후까지 이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경찰 발표 직후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2일 오전 신호팀 직원이 이상한 점을 보고했지만 보고를 받은 제2신호관리소는 안전에 영향을 끼칠 만한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넘어갔다”며 “신호관리소장이 상부에 보고해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문제점을 인정했다.

지금까지 서울시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를 종합하면 이번 사고는 신호 오류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부터 사고 당일인 2일까지 나흘간 신호기가 오작동하는 가운데 무방비로 지하철 운행이 이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상왕십리역에 열차가 정차한 경우 정상 상태라면 터널 구간에 있는 신호기 3개가 후속열차 기준으로 ‘주의·정지·정지’ 순으로 표시돼야 하지만 ‘진행·진행·정지’ 순으로 표시됐다.

원칙적으로 신호기가 ‘정지’나 ‘주의’로 나타나면 열차자동정지장치(ATS)가 작동하지만 ‘진행’으로 표시되면 작동하지 않는다.

특히 사고 발생 14시간 전에 신호기 오류를 인지한 서울메트로 직원의 보고가 제대로 상부에 전달돼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이번 사고 또한 인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은 서울메트로 신호시스템 관련자 1명과 시스템 설치·유지 민간 업체 관계자 2명을 조사한 결과 문제가 된 연동장치 데이터 수정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10분부터 10분간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또한 상왕십리역에 정차해 있던 앞 열차의 경우 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아 세 번이나 스크린 도어를 여닫는 바람에 출발이 1분 30초가량 늦어졌으나 관제소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종합관제소는 사고 발생 이후에도 사고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앞 열차 기관사 박씨에게 열차 간격 유지를 위한 조속한 운행을 뜻하는 ‘회복운행’을 하도록 지시했다.

종합관제소 근무자는 운행상황판을 예의주시하면서 운행열차에 대해 종합적·전반적 감시와 통제를 해야 하지만 사고발생 후인 오후 3시 32분에야 승강장의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상황을 인지했다.

경찰은 이 밖에 피해자 34명에 대한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안내방송 등의 구호조치가 적절했는지도 수사중이다.

앞 열차 기관사 박씨는 경찰에서 추돌 후 안내 방송을 하려 했지만, 방송장치가 고장이 나 직접 객실 3량으로 이동하면서 다친 사람들을 상대로 ‘역무실에서 도움을 받으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앞 열차 차장 황모(27)씨는 안내 방송을 했다.

또 뒷 열차 차장 곽모(55)씨는 사고 후 안내방송을 했지만, 사고의 영향으로 일부 전달이 되지 않았을수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내 방송이 승객들에게 실제로 들렸는지는 급박했던 당시 상황상 피해자들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며 “아직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사람은 없으며, 종합적으로 수사한 뒤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정환 서울시의원,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 현장점검 및 주민·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선정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은 지난 27일 종로구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을 찾아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서울시·종로구 등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선정환 의원과 서울시의회 현장민원과의 주관으로 추진됐으며, 시의회 현장민원과장과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을 비롯해 종로구 도시녹지과 및 문화유산과 관계 공무원, 이화동장, 지역주민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관별로 소관이 나뉘어 있던 다양한 민원 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합동 점검하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고자 기획됐다.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은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가 관리하고 있으며, 2면 규모의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배드민턴장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환경개선과 함께 이용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공원 내 쉼터 조성 등의 필요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다만 해당 낙산근린공원은 한양도성 성곽 문화유산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어 대규모 구조물의 설치나 환경개선 공사에 제한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선 의원은 “관계기관과 함께 문화유산 관련 절차와 시설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
thumbnail - 선정환 서울시의원, ‘낙산근린공원 배드민턴장 현장점검 및 주민·관계기관 간담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