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일마다 접속자 폭주로 서버 먹통…불만 급증

산림청 산하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한 인터넷 예약이 어려워 이용자들이 불만이다.

이곳 인터넷 홈페이지가 예약 개시일마다 접속자 폭주로 중단되거나 느려지는 등 접속불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기간이 필요해 이용자들의 불편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전국 37곳 유명 산에 있는 휴양림 예약은 6주 전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선착순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오는 수요일(7일) 오전 9시에는 6주 후인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이용할 숙박시설과 야영장에 대한 예약을 받는 시스템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주 수요일 오전 9시를 전후해서 이곳 인터넷 홈페이지는 사용자 폭주로 ‘서버 과부하 또는 사용자 폭주로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계속 화면에 떠 있고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한 접속자는 “수십 차례 접속을 시도해 결국 9시 20분께 접속이 됐지만 신청하려던 휴양림의 모든 시설이 예약이 끝나 있었다”며 “도대체 접속이 안 되는 시간에 어떤 분들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설 예약에 성공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는 데 있다.

평소 휴양림을 자주 이용한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홈페이지 동시 접속 가능자 수를 충분히 늘려주던가, 아니면 아예 추첨제로 운영하던가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휴양림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이 문제를 고치려면 시스템 서버 증설이 필수적으로, 산림청과 관련기관(정부통합전산센터)에 서버 증설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특정기간에만 이용이 집중되고 그 외의 기간은 접속량이 적은 서버 효율성 문제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안으로 서버를 공유하는 G-클라우드 시스템이나 추첨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초쯤에는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