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장, 경비함정 근무 경험도 없으면서 구조작업 지휘” 문제제기 나와

“해경청장, 경비함정 근무 경험도 없으면서 구조작업 지휘” 문제제기 나와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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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에게 브리핑 중인 김석균(마이크) 해양경찰청장.
실종자 가족에게 브리핑 중인 김석균(마이크) 해양경찰청장. 24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실종자 가족에게 현재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해경청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해군 및 민간 잠수사들과 함께 세월호 침몰 실종자 구조를 담당하고 있는 해양경찰 지휘부가 경비함정 근무 경력이 없는 행정고시 출신들로 이뤄져 있어 구조작업 지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익명의 해경 관계자로부터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해경 관계자 A씨는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바다 사정을 모르는 해경 지휘부의 판단에 따라 구조 작업을 하는데 이 조직이 제대로 된 조직인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경청장도 행정고시 출신이고 TV 브리핑에 나온 사람들도 전부 행정고시 특채들”이라며 “이들은 해경에 입사하면 경비함정 견학을 오리엔테이션 스타일로 한 번씩 가지만 보직을 부여 받아 경비함정에 근무한 경험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해군 참모총장은 함장 출신이 하고 공군 참모총장은 전투기 조종사 출신이 하는데 해경은 그게 아니다”라며 “야전(야외 전투)에 있는 사람들이 없고 책상머리에 앉아서 행정고시를 준비한 사람들이 본청 국장급에 앉아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경비함정을 몰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해경 지휘부를 맡고 있다는 것은) 발칵 뒤집어질 사안이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라며 “바다 사정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차이가 있지 않겠냐. 지휘관 자체적인 판단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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