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수은 소동’ 용의자 목매 숨진 채 발견

‘성균관대 수은 소동’ 용의자 목매 숨진 채 발견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04-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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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균관대 도서관에 수은을 뿌리고 달아난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A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6분께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한 공원에서 A씨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성균관대 서울캠퍼스 부근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이미 A씨가 숨을 거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시신을 인계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지난 14일 성균관대 중앙학술정보관 5층의 고시반 열람실에서 S(여)씨의 책상 주변에 수은을 뿌리고 달아난 유력 용의자로 S씨의 전 남자친구인 A씨를 지목, 그의 행방을 쫓는 중이었다.

당시 S씨는 당일 오전 책상에 은색 액체 물질이 뿌려진 것을 처음 목격했지만 수업 시작이 임박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후들어 열람실로 돌아와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으며 5층에 있던 학생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은 이 물질 5g 상당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온도계 등에 사용되는 액체 수은임을 확인했다.

다만 경찰은 중독을 유발하는 기화 수은과는 달리 액체 수은은 체내에 들어가지 않는 한 특별히 위험한 물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는 A씨는 사건 발생 당일 저녁부터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고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점을 바탕으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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