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청소년, 괴롭힘 경험 더 많아”

“스마트폰 중독청소년, 괴롭힘 경험 더 많아”

입력 2014-04-08 00:00
수정 2014-04-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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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괴롭힘 최다 노출…생활만족·성적과도 반비례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일수록 ‘사이버불링’(cyber-bulling, 온라인에서의 괴롭힘)에 노출되는 사례가 일반사용자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시내 청소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4천9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스마트폰 사용과 사이버불링 실태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중독 고위험군은 2.9%, 잠재적위험군은 16.1%로 거의 5명 중 1명가량이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사이버불링 가해와 피해 경험도 모두 늘었다.

고위험군은 피해경험이 9.1%, 가해경험이 14.7%로 일반 사용자(각각 3.1%, 2.5%)와 비교할 때 피해경험 비율은 약 3배, 가해경험 비율은 6배 높았다.

특히 여중생 집단은 피해경험(7.5%)과 가해경험(6.8%)이 전 집단에서 가장 높았다. 남학생은 가해경험률(3.3%)이 피해경험률(2.4%)보다 높은 반면, 여학생은 피해경험률(4.8%)이 가해경험률(4.1%)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커뮤니케이션용으로 스마트폰을 쓰는 여학생의 비율(31%)이 남학생(14.6%)보다 배 이상 높아 여학생들이 온라인 대인관계를 통해 상처받을 가능성도 더 크다”고 분석했다.

사이버불링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 중 71.6%는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힌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이 넘는 59%가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이용해 괴롭혔고, 가해 이유로 ‘우연히 가담했다’는 대답(43.7%)이 가장 많았다.

가해횟수는 1회가 46.8%였지만 남학생은 2∼4회라는 답도 42.4%에 달했다. 가해 기간이 1년 이상 지속했다는 학생도 4.9%나 됐다.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갈수록 학교·가정생활 만족도와 성적도 낮았다.

고위험군 중 학교와 가정생활에 불만족이라는 학생 비율은 각각 20.3%, 21%로, 일반사용자군(각각 7.1%, 4.9%)보다 훨씬 높았다.

또 고위험군의 25.2%는 성적이 평균 50점 이하라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15.9%)보다 여학생(22.8%)에게서 스마트폰 중독률이 더 높았다.

중독률은 고등학생(26%), 중학생(24.5%), 초등학생(7.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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