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대 산하기관 경영 혁신하면 2020년까지 2조 3639억 절감 효과”

“서울시 5대 산하기관 경영 혁신하면 2020년까지 2조 3639억 절감 효과”

입력 2014-03-06 00:00
수정 2014-03-06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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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민간 컨설팅 결과 발표

서울시 5대 산하기관이 경영혁신을 통해 2020년까지 약 2조 3639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컨설팅 결과가 현실과는 동떨어졌고 이제까지 나왔던 아이디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시는 5일 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SH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연구원 등 산하기관에 대한, 맥킨지·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이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2020년까지 1조 85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등 투자사업을 공동 주문하고 국내외 경쟁입찰을 통한 전동차 구매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SH공사는 설계기준 내 대체재 및 신공법 적용 확대 등으로 2018년까지 5139억원의 재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회계시스템 개선 및 자금관리시스템을 통한 채무관리로 지난해 말 기준 10조 6000억원인 채무를 올 연말까지 7조원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백화점식으로 수탁 대행관리하고 있는 18개 사업을 11개로 대폭 축소하고, 서울연구원은 현장 중심의 연구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컨설팅은 산하기관의 자체 채무감축 노력만으로는 시의 재정건전성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0억원을 들여 1년간 실시한 컨설팅이 근본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2400여억원으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적자 원인인 무임승차 문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상가임대료 현실화 등 사업다각화와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 등으로 적자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공동 운영이 가능한 양 공사의 조직을 일원화하면 연간 3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30억원의 컨설팅 결과는 누구나 알 수 있는 뻔한 내용”이라면서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무인운전 도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익성을 우선시하는 공기업의 특수성을 배제한 민간기관의 컨설팅 한계라는 의견도 있다. 사업 효율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실효성 여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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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4-03-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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