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절도범에 경찰관·목사 도움의 손길

10대 절도범에 경찰관·목사 도움의 손길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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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털이·휴대전화 절도 27건 저지른 소년범에 도움

차량털이와 스마트폰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10대에게 경찰과 목사가 살 곳과 일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5일 차량털이와 스마트폰 절도 행각을 벌인 조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군은 지난 19일 오전 1시 30분께 광주 남구 월산동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훔치는 등 모두 27차례에 걸쳐 5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출해 PC방을 전전하며 지내던 조군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털거나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한 뒤 달아나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쳤다.

경찰은 조군을 붙잡아 그동안 훔친 스마트폰 4대와 신용카드 30여 개, 동전 등을 회수했다.

경찰은 소년범으로 불구속 입건돼 갈 곳이 없는 조군을 위해 광주의 벧엘 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고시원을 임시로 구해주는 한편, 일자리도 알선해 줄 예정이다.

광주 서부경찰서 강평활 강력 1팀장은 “조군이 평소에 교회 목사를 잘 따라 도움을 구했다”며 “소년범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계속 수사를 받아야 하고, 추가 범행을 저지를 우려가 있어 보호조치를 목사님께 부탁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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