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곳 중 3곳 “올해도 등록금 카드결제 NO”

대학 4곳 중 3곳 “올해도 등록금 카드결제 NO”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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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수수료 부담 이유로 카드 결제 가능한 109곳 중 72곳은 1종류 카드만 받아

다음 달 개강을 앞두고 각 대학의 등록금 납부기간이 다가오지만 국내 대학 4곳 중 3곳은 여전히 신용카드를 이용한 등록금 납부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들은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등록금 카드 결제를 기피하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SK·NH농협카드 등 신용카드를 이용해 1학기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109곳이다.

대학 알리미에 등록돼 있는 전국 대학 431곳의 25.3%다. 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은 2012년 2학기 108곳, 지난해 1학기 101곳, 2학기 111곳 등으로 매 학기 제자리걸음이다.

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는 대학들 가운데 상당수도 1곳의 특정 카드사와 가맹 계약을 맺고 해당 카드를 이용한 결제만 가능하도록 했다. 카드 결제가 가능한 109곳 대학 가운데 1개 카드사 카드만 받는 대학이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72곳(66.1%), 2개 카드사의 카드를 받는 대학은 서울대 등 29곳(26.6%)이었다. 카드사 3곳 이상의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대학은 9곳(8.3%)에 그쳤다.

대학이 등록금 카드 납부를 꺼리는 이유는 카드사에 내야 하는 가맹점 수수료 때문이다.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면 대학은 1% 중후반대의 가맹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내 한 사립대 총무처 관계자는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등록금 인상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목돈 마련이 부담스러운 학생들은 무이자 등록금 분할납부제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학생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라면서 “다음 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대학을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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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2-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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