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해남부선 폐선하자 교통개선 민원 ‘봇물’

부산 동해남부선 폐선하자 교통개선 민원 ‘봇물’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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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열차 선로 복선화 사업으로 지난해 말 부산 해운대구 기존 구간(올림픽교차로∼동부산관광단지 9.8㎞)이 폐선하자 교통여건을 개선해달라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8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옛 해운대역 때문에 해운대로로 곧바로 나가지 못하던 주민은 역사 담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일부 주민은 최근 담을 무단 철거했다가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이 안전을 이유로 다시 펜스를 설치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해운대구 중동과 좌동을 가르는 기존 선로 위로 건설된 과선교 주변 주민은 고가도로 때문에 재산권과 일조권 등이 침해되고 있다며 조속한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선로 때문에 지하차도를 지나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 등으로 가야 했던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은 지상 통행로를 만들어달라는 진정서를 부산시와 철도시설공단 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오는 11일 각계 전문가와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합리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해운대구는 또 3월 1일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걷기대회를 열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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