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있는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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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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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일본의 왜곡에 더 이상 앉아 있을 수 없다’는 분노 섞인 강한 의지가 담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소녀상이 경남 거제에 세워졌다.

 경남 거제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추모상건립추진위원회는 17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

 제막식을 앞두고 공개된 추모상은 다소곳이 앉아 있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과는 달리 의자에서 일어서 평화의 상징인 파랑새를 두 손을 모아 보호하고 있는 모습으로 일본 쪽을 바라보고 있다. 규모는 가로 1.8m, 세로 1.6m, 높이 1.6m로 청동과 석재로 만들어졌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연합뉴스


위원회 측은 “일본의 끊임없는 역사 은폐와 왜곡에 소녀상이 언제까지 앉아 있을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바닥에는 ‘다시는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인권과 평화가 넘치는 평화로운 사회를 꿈꾸는 거제시민들이 뜻을 모아 비를 세운다’는 비문이 새겼다.

 추모상은 거제지역 초·중·고 학생들과 시민들의 성금 3200만 원과 국내 최고령 위안부 피해자로 인근 통영에 거주하고 있는 김복득(97) 할머니가 낸 100만 원, 거제시 지원금 1000만 원 등으로 건립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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