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지도부 내일 자진출석할 듯…오전 입장 발표

철도노조 지도부 내일 자진출석할 듯…오전 입장 발표

입력 2014-01-14 00:00
수정 2014-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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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구체적인 시기 결정 안돼”…경찰·조계사 “내일 출두 확정적”

지난달 30일 철도파업 중단 이후에도 체포영장 집행을 피해 몸을 숨겨온 철도노조 지도부가 이르면 14일 경찰에 자진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노조 지도부 경찰 자진출석 관련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자진 출석 대상은 김명환 노조위원장과 수배된 간부 등 13명이다.

지금까지 철도파업과 관련해 김 위원장 등 35명의 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돼 이 중 22명이 검거되거나 자진출석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구체적인 자진출석 시기와 방법은 현재 민주노총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가 기자회견을 끝낸 뒤 바로 자진 출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 등이 몸을 숨기고 있는 조계사에서도 같은 시각 노조 지도부들이 조계사 밖으로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계사의 한 관계자는 “내일 오전 11시 30분에 나간다고 했다가 오늘 오후 5시께는 점심 식사 마치고 오후 1시께 나가겠다고 다시 통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노조 지도부가 내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로 경찰에 자진출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업 중단 이후 일괄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8명의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전원 기각됐고, 앞서 구속된 2명은 모두 법원의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나 철도파업으로 구속된 노조원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노조원을 상대로 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노조 지도부가 자진 출석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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