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하라” 전방위 압박

“전주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철회하라” 전방위 압박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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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고도 채택 취소…교학사 “여론재판·마녀사냥”

친일·독재 미화 비판을 받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전북 전주 상산고가 전방위에서 철회 압박을 받고 있다. 울산 현대고가 입장을 바꿔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취소하면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학교 중에는 상산고만 남았다.

상산고 재학생들은 5일 학생회를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결과를 6일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전북 지역 30여개 교육·사회·시민단체가 연대한 전북교육혁신네트워크도 6일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학교 안팎에서는 홍성대(77) 상산고 이사장의 의중이 철회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 현대고는 이날 홈페이지에 “교학사판 선정을 철회하고 교과협의회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를 거쳐 새로운 교과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철회는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반발한 동문들의 비판을 수용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교과서 선정 초기인 지난달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전국 2300여개 고교 중 80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9곳이 교학사판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후 학생·학부모·시민단체가 반발하자 이날 울산 현대고까지 8곳이 잇달아 재선정 작업을 벌였고, 현재 전주 상산고만 지학사판과 함께 교학사판을 공동 채택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채택 거부 움직임에 대해 교학사 측은 “교육부의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영업권을 인정받았다. 그런데도 이미 채택된 교과서를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법과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이는 정상을 비정상으로 바꾸는 여론재판이자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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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01-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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